[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영파씨가 데뷔곡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로 힙합을 열정을 ‘XXL’을 통해 보여줬다.
영파씨가 ‘XXL’을 통해 또 한번 힙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파씨는 이러한 영파씨의 ‘힙합 외길’에는 프로듀서 키겐의 역할이 컸다.
힙합 그룹 팬텀 출신인 키겐은 자신이 선보이는 첫 걸그룹에게 힙합을 설파했다. 멤버들은 키겐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직접 가사를 쓰고, 기존 걸그룹이 하지 않았던 음악과 퍼포먼스를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XXL’이다.
평소 서태지와 아이들을 존경해 온 키겐은 영파씨 멤버들에게도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과 위상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파격적인 음악과 곡에 대한 메시지로 다시 음악계 판도를 흔들었던 것처럼 영파씨 또한 자신들의 음악으로 새로운 장을 열고자 했다.
영파씨와 키겐의 진심에 리스너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SNS 플랫폼에는 영파씨 음악을 듣고 이들 곡을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이들이 많이 나타났다. 90년대 올드 힙합 리듬과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무대를 연상시키는 페어 안무 등 음악과 퍼포먼스가 흥미롭다는 평이다.
영파씨는 맏언니가 2004년생, 가장 어린 멤버가 2009년생. 이들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이 무대에 섰던 시절은 다소 낯설겠지만, 그 시절의 감성을 영파씨 만의 버전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키겐 또한 적극적으로 이러한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북돋아 줬다.
치열한 5세대 걸그룹 각축전 속에서 진심이 담긴 이들의 힙합을 향한 세레나데가 어떤 응답을 받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RBW, DSP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