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 무대에 오른 뒤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감을 밝혔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는 14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약 40분간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안무를 병행한 라이브 과정에서 불안한 음정과 미숙한 보컬 실력으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서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코첼라’에 처음 입성해 무대를 펼친 사쿠라는 15일, 위버스 커뮤니티에 “무대에 선다는 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 관객을 즐겁게 하는 걸까, 아니면 하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일까”라며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거다. 어떤 무대냐에 따라서도 다를 거다.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처음 듣는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면서 “그것만으로 바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면서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코첼라 광장을 걷고 있는데 몇몇분들이 ‘당신들의 어제 무대는 최고였어요’라고 말을 걸어줬다. 그것만으로 저는 이미 감개무량했다”고 밝힌 사쿠라는 “관객분들이 끝까지 즐겨주고, 노래를 함께 흥얼거려주고, 그런 멋진 공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최고의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면서 “코첼라 정말 감사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