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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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故 박보람 떠나보낸 심경 “널 만나면 다시 울련다”

[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이 동료 가수 故 박보람을 애도했다.

18일 로이킴은 개인 계정에 박보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로이킴은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기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라며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 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 만나 울련다”라고 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등졌다.

경찰은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으로 장례가 미뤄지면서 17일 오전 故 박보람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레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가족들과 함께 ‘슈퍼스타K2’로 인연을 맺었던 동료인 로이킴, 박재정, 강승윤이 운구를 도왔다.

한편 故 박보람은 1994년생으로, 2010년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2014녀 정식 데뷔했다. ‘예뻐졌다’, ‘예쁜사람’, ‘연예할래’ 등을 발매한 바 있다.

이하 로이킴 글 전문.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만나 울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제공, 로이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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