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라인 이정범 기자] ‘레드카펫’ 차은우가 故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지난 23일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효리는 차은우에게 최근 솔로 앨범 발매와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Where Am I’에 대한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차은우에게 “‘Where Am I’라는 곡을 지난 팬 콘서트에서 불렀는데, 다 부르지 못했더라”라며, “그 노래를 이 자리에서 반주 없이 한 번 불러봐 줄 수 있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차은우는 “그러면 또 울게 될 수도 있다”라며 머뭇거렸다.

차은우는 이효리의 격려에 힘입어 “Where Am I”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이 북받쳐 올라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후 “이 곡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차은우는 지난 17일에 개최된 개인 팬 콘서트에서 ‘Where Am I’을 부르다가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노래가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문빈을 연상하게 만들기 때문. 이 곡의 가사에는 “익숙한 흔적들 / 이 모든 게 꿈이기를 /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 눈물 나게 아름다운 꿈처럼”,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 다시 만나” 등 짙은 그리움이 담겨 있다.
차은우는 “작년이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라고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이효리는 “앨범도 내고 노래도 부르면서 조금 괜찮아졌나?”라고 질문했고, 그는 “그냥 평생 갖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차은우는 “괜찮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려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팬 콘서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편하게 할 수 없었다”라며 “음악의 힘을 빌려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말보다 노래 한 곡이 주는 힘이 더 크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차은우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팬 콘서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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