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르세라핌의 허윤진이 방송서 보여준 독서 장면으로 때아닌 논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과거 책으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멤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르세라핌의 멤버들이 출연했다. 최근 신보 ‘EASY’를 발매하며 컴백한 르세라핌은 스케줄에 앞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허윤진 역시 다른 멤버들처럼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만 특이한 모습이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바로 메이크업을 받으며 독서를 하는 모습이 보여진 것.

단지 독서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허윤진이 영어로 된 원서로 책을 읽고 있었던 것.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의 ‘젖과 난자’를 읽고 있는 허윤진의 모습을 보며 많은 네티즌들이 “지적이다”, “원서 읽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젖과 난자’뿐만 아니라 허윤진은 벨 훅스의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ove), 니체의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존 버거의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등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포착되기도.
이러한 허윤진의 모습에 일간에서는 허윤진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냐는 의견을 던지기도 했다. 허윤진이 읽은 ‘젖과 난자’가 페미니즘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이유 때문.

때아닌 ‘페미 논란’으로 공격을 받은 여자 아이돌은 허윤진이 처음이 아니다.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 또한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과거 ’82년생 김지영’이 많은 관심을 모았을 때 이 책을 읽었음을 인증한 스타들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타들을 두고 많은 공격을 했는데, 아이린 역시 해당 사건의 희생자다.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굿즈를 훼손하는 것을 온라인상에 올리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 역시 ’82년생 김지영’을 읽었음을 인증해 공격을 받은 바. 책을 읽었을 뿐인데 페미니스트가 아니냐는 추궁이 잇따랐다.
단순히 페미니즘적 메세지가 담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비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없다. 페미니즘적 메세지가 담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페미니스트라는 결론을 내는 것도 옳지 않다.
게다가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낸 스타들은 여성들만이 아니다. 남성들 중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를 밝힌 스타가 많은데 유독 여성 스타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성 스타들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과 공격은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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