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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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루 항소심도 집행유예…실형 면했다

[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가수 이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는 이루의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방조 및 음주운전 등) 혐의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열었다.

선고에 앞서 법원에 들어선 이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루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선 1심에서 재판부는 이루가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면서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징역 1년과 벌금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공판 당시 이루의 변호인은 이루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활동했던 점과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요했다.

또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변호인은 “모친이 5년째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데 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어 모친의 병수발에 피고가 필요하다”며 “모친의 간병에 지극 적성으로 임하고 있는 부분 역시 선처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1심 양형조건에 특별히 변동된 것이 없고,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원심 양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이루는 1심에서와 같은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루는 선고 이후 재판장을 빠져나가며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한편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여성 프로골퍼 A 씨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루는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동승자인 A 씨를 운전자로 바꿔치기해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으나 이후 CCTV를 통해 이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또한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2월에는 술을 마신 지인 B 씨에게 자신의 차량을 운전·주차하도록 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았다. 게다가 같은 날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도 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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