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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신인 시절 사기 피해 고백 “통장 잔고 0원 찍혀…주저앉아 울었다” (아빠하고)

[케이팝라인 유진선 기자] 배우 서효림이 지인에게 수억 원을 사기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데뷔 18년 차인 배우 서효림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해 아버지와 친정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9살 연상인 ‘김수미 아들’ 정명호와 결혼했다.

서효림은 “저는 배우 김수미의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아빠 유인석의 딸”이라며, “김수미 며느리로만 너무 많이 알려져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실내화를 다 빨아주실 정도로 정말 ‘딸바보’시고, 딸 일이라면 열일 다 제쳐두고 오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림의 아버지는 조각가로, 에버랜드 판다관,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등 수많은 테마파크의 조형물을 만들었다.

그는 “예쁜 딸이었기 때문에 커서 미스코리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제 마음속에서는 제일 예쁘다”며 딸 이야기만으로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효림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서효림은 시어머니 김수미와 통화를 마친 뒤, 도보 5분 거리의 친정집으로 향했다.

그는 아버지가 모아둔 신인 시절 스크랩북을 꺼내 함께 보며 옛 추억을 회상했다.

서효림의 아버지는 “딸이 연예인 됐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 “겉으로 티내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기뻤다. 저도 과거에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아버지의 인터뷰를 본 서효림은 “전혀 몰랐다. 아빠의 꿈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연예인이 되고 아빠가 기뻐했다는 것도 지금 처음 알았다”고 했다.

서효림은 16년 전 신문 기사를 보며 자신의 본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명은 유하영인데, 엄마가 활동명을 ‘효림’으로 받아오셨다. 유효림은 발음이 어려워서 엄마 성을 따라 서효림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효림은 “살면서 아빠 우는 걸 딱 한 번 봤다”면서 신인 시절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몇 억이라는 돈이 한번에 날아갔다. 통장에 잔고가 0으로 찍히는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었다”며 “자려고 누워있었는데 내가 잠든 줄 알고 아빠가 내 손을 잡고 미안하다며 엄청 울었다”고 전했다.

서효림의 아버지는 “왜 자고 있는 딸에게 미안하다고 한 건지”라는 질문에, “얼굴 보고 얘기하면 둘이 껴안고 울까 봐”라고 답해 먹먹함을 안겼다.

서효림은 “힘든 시기에 아빠가 출장 갈 때마다 쪽지를 남기고 갔다”며 “힘들거나 속상한 일 있을 때 아빠가 써준 쪽지를 보면서 견뎠다”고 했다.

사진=TV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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