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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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LE ·혜린, 신사동호랭이 추모…”항상 고마웠던 사람”

[케이팝라인 이지은 기자]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을 받았던 그룹 EXID의 멤버들이 애도의 글을 남겼다.

지난 23일 신사동호랭이는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신사동호랭이는 쥬얼리 ‘원 모어 타임, 마이티마우스 ‘에너지’,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보핍보핍’, ‘롤리폴리,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 현아 ‘버블 팝’, 에이핑크 ‘노노노’, EXID ‘위 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을 만들어낸 스타 작곡가다.

수많은 가수들이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을 받았지만 EXID와 신사동호랭이의 관계는 조금 특별하다. 

EXID는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프로듀싱한 그룹이다. 데뷔곡인 ‘후즈 댓 걸’을 시작으로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위 아래’, ‘핫 핑크’, ‘덜덜덜’, ‘알려뷰’ 등 수많은 곡을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했다.

이처럼 신사동호랭이와의 인연이 깊은 EXID 멤버들은 신사동호랭이의 부고 소식에 신사동호랭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며 그리움을 표했다.

LE는 “나의 20대, 30대를 함께 했어야 할 이호양.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이 되어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내 자신도 밉다”고 적어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라는 말로 신사동호랭이를 추억했다.

혜린 또한 장문의 글로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광주에서 교복 입고 춤추고 노래했을 때부터 지금 있기까지 옆에서 때론 따뜻하긴 하지만 장난기만 많던 오빠라 한번도 잘 지내는지, 힘든 건 없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네 나는..”이라는 글을 올린 혜린은 신사동호랭이와 추억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작업실에서 함께 앉아 찍은 셀카, 동반 해외 일정에서 찍은 EXID 단체사진 등을 올린 혜린의 게시글에도 많은 네티즌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이처럼 데뷔부터 역주행 신화를 쓸 때까지 신사동호랭이와 함께한 EXID의 추모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 혜린, LE, 엑스포츠뉴스 제공, 티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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