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0, 2025
HomeISSUE"덕분에 취업, 결혼해 아이까지"…박명수, 치킨집 사장 시절 훈훈 미담

“덕분에 취업, 결혼해 아이까지”…박명수, 치킨집 사장 시절 훈훈 미담

[케이팝라인 강영화 기자] 방송인 박명수의 치킨집 사장 시절 미담이 전해졌다.

박명수는 최근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박명수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었다는 누리꾼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박명수의 미담을 전했다.

A씨는 “여러 가게 면접을 볼 때마다 떨어졌다.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명수옹께서 직접 면접을 보더라. 명수옹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 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라 많이 내성적이었던 저는 긴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A씨에게 왜 아르바이트를 하려는지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동생 학비 마련하려 한다”고 답하자, “너 대학교는?”이라는 질문이 이어졌다고.

A씨는 “집안 형편상 저와 동생 둘 다 대학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동생이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돈 모으려는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수능 점수를 묻길래 말했더니 ‘내일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며 바로 채용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박명수는 A씨에게 헤어숍에 다녀오라며 2만 원을 주기도 하고, 연장 근무 후에는 많은 택시비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사실 저 생각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 시켜주시고 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거 알고 있어서 매번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월급날도 ‘좀 더 넣었다. 장사도 안 되는데 더 준 거니까 감사해 하고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빨리 꺼져’라고 했다. 몇만 원 더 줬겠거니 해서 봉투를 열어보니 30만 원이나 더 줬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A씨가 감사해하자 박명수는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다. 잘 모았다가 너 대학 가라. 너도 대학 가고 싶지? 일하면서 공부 쭉 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그 덕분에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 지금은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을 못 드리는데 가끔씩 TV에 나오면 아이들에게 ‘아빠 어릴 때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말하곤 한다. 언제나 볼 때마다 그 시절 생각이 나고 그 따뜻한 마음이 다시금 전해져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 한다”며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제공

Must Read